(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책, 만화, 2020): 덤벨 하나를 들어도 원리를 알고 싶어하는 당신에게

아뇨, 뚱인데요 2021. 5. 2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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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2020)
저자: 압듈라
감수: 신동선
출판사: 한빛비즈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지식입니다.

간단소개: 뼈와 근육, 신경, 피... 우리 몸을 우리는 수많은 요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작동하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만화와 패러디를 이용해 해부학, 운동생리학의 기초를 설명해주는 책.

 유머 게시판이나 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 중에 눈길을 끄는 책소개가 있었습니다. 덕력을 자극하는 그림체에 인간의 몸, 근육의 작동 원리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때마침 단행본도 나와 있어서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만화의 형태를 빌어서 재미를 섞고 그 안에 정보까지 전달하는, 취향에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 뼈가 지탱하고 근육으로 덮인 우리 몸


 작가는 만화를 통해서 해부학이라는 학문의 기초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해부학개론'을 보는 것처럼 히포크라테스에서부터 라틴어를 기반으로 하는 뼈의 이름들, 근육의 이름들을 소개해주고 하는 일을 알려줍니다.

 

해부학은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합니다.

 살면서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것에서 호기심이 생기고 알아가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작가도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모든 것을 외워야 하는 학생의 '이가 갈리는' 경험을 많이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진짜 외우기 힘들었겠다....

 뼈가 몸의 기초를 이루고, 근육이 뼈를 감싸며 몸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근육을 움직이는 것, 근육을 지배하는 것은 전기 신호를 보내는 신경계입니다.

 

신경여왕님 등장하십니다.

 몸을 지탱하는 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면서, 몸의 중심에 있는 뼈는 척추이지요. 척추는 목에서부터 척수를 보호하면서 허리와 온몸을 지켜줍니다. 자세가 틀어지면서 가장 쉽게 문제가 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디스크때문에 고통받아보신 분들은 절대 쉽게 넘어가서는 안될 부분이라는 걸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척추 디스크....ㅠ ㅠ...얌전히 좀 있어주겠니

 척추는 신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신경을 둘러싸고 있지만, 신경을 건드리면 바로 고통스러운 병(디스크)가 되는, 힘겨운 관계라고 하네요.

 근육, 뼈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은 피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런 피를 온몸에 돌려주는 것은 순환계, 심장이 하는 일이지요.

 

동맥 정맥 화려하신 순환계 심장여왕님

 이런 다양한 여왕님; 아니, 우리몸의 작동계에 의해서 우리 몸이 움직이는 원리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 쉴새없이 터져나오는 패러디


 자칫 잘못하면 지루하게 보일 수 있는 내용입니다. 누가 손에 있는 뼈 이름을 전부 소개하는 내용이 재미있겠어요. '해부학 만화'에서는 수많은 패러디를 통해서 지루함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와! 샌즈! 와! 해부학!

 영화와 애니메이션, 만화의 수많은 유명한 장면을 통해서 아하, 그렇구나 하고 근육, 신경이 하는 일을 이해하게 해줍니다. 게다가, 재미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동기가 된 장면이 '뉴런'입니다.

 

토르3 라그나로크의 그장면입니다. ㅎㅎㅎ

 우리가 가장 쉽게 통증을 느끼고, 운동만 했다 하면 가장 자주 문제가 되는 어깨뼈의 움직임도 보다 쉽게 알 수 있지요. 사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해부학을 많이 알아서 무엇하는지,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느낄 수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거북목, 말린 어깨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쉬운 해부학 책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알게 되면 스트레칭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 운동을 하고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


 책에서는 굽은 거북목, 말려버린 어깨에 고통받는 사람인 저와 같은 사람이 어떤 부분이 잘못되어 있고, 우리 몸의 구조에서 어느 부분이 아프게 하는지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뺀 목을 뒤로 넣어주세요.

 하체 운동을 할 때에도 허벅지의 어느 부분이 움직이면서 몸을 움직이고 있는지, 런지를 할 때에는 어느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해야 하는지 알면서 할 수 있죠. 똑같이 몸을 움직여도 알고 움직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결과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힘이 들어가야 하는지 알수 있지요.

 '해부학 만화'는 장점이 아주 확실한 책이지만 타겟이 확실한만큼 많은 사람이 필요한 책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전문지식이 많은 책이기에 진짜 필요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전혀 상관없는 말같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근육과 뼈, 신경을 제외한 심장, 순환계에 대한 설명 부분은 고등학교 때 교과서같고 지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패러디가 한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만화 쪽 패러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일본쪽 작품의 분위기가 많아서 거슬릴 수도 있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책의 내용 전부가 많은 부분에게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몸을 움직이는 것은 늘 하고 있는 행동이잖아요.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게 된다면, 분명히 전보다는 다르게 생각하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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