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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0

블랙코드 (영화, 2015): 밋밋하고 아쉬운 마이클 만 감독의 수사극

블랙코드 (Blackhat, 2015) 감독: 마이클 만 주연: 크리스 햄스워스, 탕웨이 서비스: 넷플릭스 줄거리: 중국 원자력 발전소에서 통제장치의 오류로 인해서 폭발사고가 발생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증권거래소에서 특정 주식의 조작을 유도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조사 당국에서는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개시한다. 해커의 단서를 찾기 어려워지자 합동수사본부는 해커 닉 (크리스 햄스워스)를 감옥에서 꺼내주는 조건으로 수사에 합류시킨다. 히트(1995년)을 만드셔서 불후의 명작 반열에 올려놓은 마이클 만 감독의 2015년 작품입니다. 이 작품 이후로는 감독으로 작품을 내놓지는 않고 계십니다. 거친 주인공, 범죄, 총격적, 피도 눈물도 없는 건조한 수사극을 그리는 데에는 산전 수전을 다 겪으신 분이겠지요..

영화 2021.10.14

옥스포드 살인사건 (영화, 2008): 있는 척 뒤에 숨겨놓은 허술함

옥스포드 살인사건 (The Oxford Murders, 2008)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주연: 일라이저 우드, 존 허트 서비스: 웨이브 (WAVVE) 줄거리: 영국 옥스포드로 교환학생을 온 마틴은, 세계적인 석학 아서 셀덤 교수의 강의를 듣고자 미국에서 건너왔다. 기대되는 마음도 잠시, 셀덤 교수의 독설에 마틴은 상처를 입고 유학도 포기하려고 한다. 모든 것을 접으려는 순간, 마틴과 셀덤 교수는 연쇄살인에 연루되게 된다. 지금처럼 OTT서비스를 통해서 영화를 본다는 개념이 없었을 시절, 어둠의 경로로 옥스포드 살인사건을 보려고 했었습니다. 전쟁터, 전투 한가운데에서 무언가를 정신없이 적고 있는 병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과연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했었는데, 초반 5분만 ..

영화 2021.10.12

프리 가이 (영화, 2021): 아이디어를 스토리로 만드는 힘과 개그 센스의 조화

프리 가이 (Free Guy, 2021) 감독: 숀 레비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조디 코머, 릴 렐 하우어리 서비스: 시리즈온, SEEZN (유료) 서비스: 매일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은행원 가이에게는 은행강도를 당하는 것도 일상이다. 선그라스를 쓴 사람들만 거스르지 않으면 나름 평화롭고 단조로운 일상을 사는 가운데, 가이는 어느날 정신을 앗아갈만큼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쫓다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게임임을 알게 된다. 데드풀 형님, 라이언 레이놀즈의 2021년 신작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개봉이 연기되고, 흥행에 안좋은 영향을 많이 받다가, 올해 여름에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제작과 주연으로 활약한 데드풀, 아니 라이언 레이놀즈의 밝고 재치있는 센스가 많이 들어간 멋진 작품이..

영화 2021.10.04

더 길티 (영화, 2021): 깊이있는 연기로 리메이크된 1인 스릴러

더 길티 (The Guilty, 2021) 감독: 안톤 후쿠아 주연: 제이크 질렌할, 에단 호크 서비스: 넷플릭스 줄거리: 경찰관인 조(제이크 질렌할)은 자신과 관련된 재판을 앞두고 현장에서 좌천되어 911 전화상담원으로 발령되어 일하고 있다. 가족과의 관계, 질척대는 기자로 힘든 가운데, 조는 납치된 듯한 여성의 다급한 전화를 받게된다. 믿고 보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2021년 작품입니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트레이닝 데이, 이퀄라이저 처럼 재미있는 영화를 많이 만드시는 분인데, 왠지모르게 완전히 신뢰는 가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이라면 또 이야기가 다르지요. 2018년 만들어진 덴마크 스릴러 Den skyldige 의 리메이크입니다. 원작도, 리메이크작도 90분 정도의 짧은 길이임..

영화 2021.10.03

남극의 쉐프 (영화, 2009): 따듯한 음식으로 위로받는 외로움

남극의 셰프 (The Chef Of South Polar, 2009) 감독: 오키타 슈이치 주연: 사카이 마사토 서비스: 넷플릭스, SEEZN 줄거리: 해발 3,800미터, 평균기온 영하 50도의 남극기지에는 연구를 위해 파견된 아저씨 8명이 생활하고 있다. 각자의 능력을 인정받아서 기후와 환경등 연구에는 전문가들인 이들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것은 니시무라(사카이 마사토)의 몫이다. 바이러스조차 살 수 없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8명의 남정네들은 소소하지만 즐겁게 살아보려고 한다.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에 많습니다. 분명 재미있기는 한데, 저한테는 너무 과하게 세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반대급부로 순하고 별거 없이 조용한 작품들을 찾아보곤합니다. 양 극단 사이의 미묘한 줄타기라..

영화 2021.10.01

루카 (Luca, 영화, 2021): 다름에 대한 교훈이 담긴 아름다운 동화

루카 (Luca, 2021) 감독: 엔리코 카사로사 주연: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목소리) 서비스: SEEZN, 시리즈온 줄거리: 이탈리아의 바닷속에는 물고기와 더불어 사는 어인종족이 있다. 호기심 많은 소년 루카는 바닷속에서만 살다가, 혼자사는 친구 알베르토를 만난다. 알베르토와 같이 놀면서 루카는 육지로 나가면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위험을 무릅쓰고 인간세상으로 나간다. 픽사는 기술력과 감성을 조합하여 멋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도가 튼 사람들 같습니다. 2021년 신작으로 만들어진 루카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제작비: 미집..

영화 2021.09.24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퍼스트 어벤저가 되어야 하는데.. 블랙팬서의 하위호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 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레톤 주연: 양조위, 시무 리우 줄거리: 엄청난 능력을 주는 '텐 링즈'를 갖고 있던 웬우(양조위)는 천년 넘게 살면서 인간의 역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웬우의 아들인 샹치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도망을 치고, 웬우는 죽은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를 되찾으러 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4의 새로운 영웅의 첫등장입니다. 위치상으로만 보면, 퍼스트 어벤저나 아이언맨 1의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이야기의 판을 깔고 새로운 영웅들을 소개하는 중요한 영화..여야 하는데, 보는 내내 아이고...소리가 속으로 나왔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나 동양 영..

영화 2021.09.20

여인의 향기 (영화, 1992): 서로를 구원해 주는 우정과 이해의 드라마

여인의 향기 (Scent of a Woman, 1992) 감독: 마틴 브레스트 주연: 알 파치노, 크리스 오도넬 서비스: 웨이브 (WAVVE) 줄거리: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는 고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는 사고를 친 친구들과 엮이는 바람에 퇴학당할 위기에 처한다. 찰리는 아르바이트를 위해 방문한 집에서 퇴역군인 프랭크(알 파치노)를 만나게 되고, 고집스러운 장애인 프랭크를 돌봐주게 된다. '탱고'가 더 유명한 영화입니다. 이번에 웨이브에 새로 들어왔길래 봤습니다. 부끄럽게도, 작품을 끝까지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알 파치노가 장님으로 나온 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매력적이기도 하고 영화 전체를 지배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다시한번 알게 된 수작이었습니다. 제작비: 3천 1백만..

영화 2021.09.17

케이트 (Kate, 영화, 2021): 익숙한 이야기에 배우의 매력을 덧댄 암살자 액션

케이트 (Kate, 2021) 감독: 세트릭 니콜라스-트로얀 주연: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우디 해럴슨, 미쿠 패트리샤 마티뉴 서비스: 넷플릭스 줄거리: 최고의 암살자로 길러진 케이트(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딸과 함께 있는 타겟을 쏘는 것을 망설이며 흔들린다. 일본에서 다음 임무를 수행하던 중, 케이트는 방사능 독에 노출되고,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자신을 독살한 배후를 찾아 나선다. 일본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신작 영화입니다. 포스터, 스크린샷에서 확 매력을 느껴서 클릭해 보았습니다. '버즈 오브 프레이'의 헌트리스로 익숙해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액션이 기대되기도 했구요. 새로운 작품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이겠지만, 충분히 공들여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일본 록그룹 밴드메이드의 멤버들이 실제..

영화 2021.09.15

마이펫의 이중생활 (영화, 2016): 잘 될 영화는 조연도 살립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The Secret Life of Pets, 2016) 감독: 크리스 리노드 주연: 루이스 C.K., 에릭 스톤스트릿 서비스: 웨이브 (WAVVE) 줄거리: 강아지 맥스는 뉴욕에서 주인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주인들이 일하러 가면, 반려동물들은 사람들처럼 서로 이야기하며 비밀스러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 어느날, 클로이가 새 강아지 듀크를 새식구로 맞이하면서 평화롭던 맥스의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긴다.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양대산맥이라면 드림웍스와 픽사로만 이야기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저예산으로 작품을 제작하면서, 마구 돌진하듯 '골때리는' 작품을 만드는 회사가 있었으니, 미니언즈로 전 세계를 들었다 놓은 일루미네이션입니다. 슈퍼배드와 미니언즈로 잘나가던 ..

영화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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