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집 (2021)
주연: 김종민
서비스: 유튜브
소개: 김종민이 게스트를 불러서 건물 옥상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다. 그늘집에서 쉬면서 즐기는 토크쇼.
박세리님이 나오는 정통 골프 예능을 보고 나서는, 요새 한창 핫한 골프 프로그램을 더 찾아봤습니다. 너무 공치기에 올인하는 프로그램을 제하고 보니, 김종민님이 하는 골프 예능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골프보다는 그늘집에서 밥먹으면서 노가리 까는 토크쇼입니다.
| 김종민의 일대일 토크쇼
김종민 씨의 그늘집은 도심 속 건물 옥상에 차려져 있습니다. 골프장에서 홀과 홀 사이에 쉬고 요기도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그늘집인데, 여기는 옥상에 미니골프장을 차려놓고 한켠에 편의점 파라솔로 그늘집을 차려놓았습니다.
전에도 토크쇼를 한 가락(;)이 있어서인지, 김종민님은 유들유들하게 게스트와 골프도 치고 대화도 합니다. 다른 골프 예능은 골프 라운딩이 중요한 콘텐츠인 편이죠. 그래서 게스트로 나오는 분들도 골프 실력이 출중해야 하는 반면에, 그늘집은 골프장은 핑계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이야기가 주된 콘텐츠입니다. 골프를 못치는 분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신지 씨는 나와서 골프는 거의 처음 배우는 수준이구요, 김종민 씨 갈구는 재미로 보게 되네요. 의외로 김종민 씨가 골프 샷 각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른 프로에서도 한두번 잘 치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허리와 팔이 상당히 부드럽게 돌아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두 샷도 채 나오지 않는 옥상표 골프장이지만, 골프 예능이구요 ㅎㅎ 미니 게임이라도 한게임 하면서 샷을 주고 받습니다. 그리고 홀인원을 하면 천만원 상당의 상품을 준다고 하네요.
최근엔 딘딘이 게스트로 나와서 거의 1cm 직전, 안타까운 홀인원 실패를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골프를 진지하게 앉아서 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역시 이바구 터는 거 보는 재미죠
그늘집에는 김종민 님의 허허실실 스며드는 토크로 게스트들과 주고받는 이야기가 또 재미있습니다. 아무래도 연예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지하전까지 다 겪으신 분이다 보니 경험과 뒷이야기를 늘어놓는 레벨이 다릅니다.
대형 기획사 아이돌에게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건네기도 합니다. 같은 그룹에게도 가차없이 들이대다가 까이기도 합니다.
두런두런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라는 컨셉은 평범하긴 합니다. 하지만, 짬바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이 상당히 재미있는 프로그램 같습니다. 골프 보고 싶어서 클릭했다가 김종민 님의 혼을 빼놓는 입답에 계속 보게 되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