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V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 2021): 리메이크된 만능 백수 홍반장의 러브스토리

아뇨, 뚱인데요 2021. 8. 3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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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2021)
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주연: 신민아, 김선우
원작: 영화 '홍반장'
방송: tvN 토, 일요일 오후 9시
서비스: TVING, 넷플릭스

 

요새 드라마중 남녀 주인공 비주얼 탑이네요


줄거리: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은 의사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덜컥 병원을 그만두고 자신의 치과를 차린다. 강원도 바닷가 공진에서 혜진은 동네 가게부터 부동산, 공사까지 모든 마을 일을 도맡아 하는 홍반장(김선호)와 엮인다.

 '갯마을 차차차'는 엄정화 누님과 고 김주혁 님이 주연을 했던 2004년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리메이크한 드라마입니다.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제작을 해서 tvN에서 방송되는 토, 일요일 드라마네요. 원작이 특이하고 재미있던 영화여서 기억에 남는데요, 이번에는 신민아님이 확 눈에 띄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한적한 느낌의 포스터가 좋습니다.


| 어디서든 나타나는 무서운(;) 홍반장


 서울에서 월급받는 치과의사를 하던 윤혜진(신민아)는 실력이 출중하고, 그만큼 자존심도 높습니다. 과도한 진료를 하려던 원장과 한판 크게 다투고는 바로 그만두고 나와버립니다. 

 

 전 직장에서 그렇게 싸우고 그만두는 바람에 다른 병원에 취직이 되지 않던 혜진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병원을 차리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치과의사 혜진 (신민아). 예, 예쁩니다.


 공기좋고 사람들 좋은 강원도 바닷가, 어렸을 때 살았던 마을 공진에 갔다가 사고로 발이 묶인 혜진은 공진 최고의 오지라퍼 홍반장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공진은 사람 손이 필요한 곳에는 거의 모든 곳에는 홍반장의 손길이 들어가는 동네였습니다.

 

바닷가에서 혜진을 처음 도와주는 홍반장


 혜진이 홍반장을 처음 만난 날, 전화국에 불이 나는 바람에 전화가 먹통이 됩니다. 홍반장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어르신들께 수화가지 동원하면서 상황을 다 설명합니다. 홍반장의 성격과 능력, 훈훈함을 설명하는 좋은 에피소드 였던 것 같습니다.

 

남친눈...ㄷㄷㄷ;;


 신발 찾아주는 홍반장, 찜질방 야간알바 홍반장, 동네 복덕방 홍반장... 혜진은 공진에서 난처한 상황마다 홍반장의 도움을 받아서 위기를 벗어나고 병원까지 차리게 됩니다. 동네 최고의 오지랖 홍반장과 서울에서 온 치과의사 혜진은 바닷가 시골마을 공진에서 엮이면서 적응해 나갑니다.

 

와 훈훈함이 뿜어져 나오네요


 드라마로 다시 태어난 홍반장은 훈훈반 남정네라는 분위기를 온 얼굴로 뿜어내는 김선호 님이 열연하십니다. 2021년의 홍반장은 김주혁 님만큼 얄밉고 톡쏘는 맛은 조금 덜하지만, 더 서글서글하고 친근하게 들이대는 매력이 있습니다.

 

조금 더 어린 느낌으로 스스럼없이 들이댑니다.


 김주혁 씨의 홍반장은 경험많고 원숙미가 있는 한편, 살짝 꼰대같은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선호 님의 홍반장은 약간 대학생같이 풋풋한 분위기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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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깍쟁이 의사의 공진 적응기


 갯마을 차차차의 초반 이야기는 공진에 이사온 혜진이 전통적인 커뮤니티에 적응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혜진은 개인주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의 일 신경쓰지 않고 내일만 잘하자의 표본같은 인물이죠.

 

할머니의 '무바라'에 기겁을 합니다. ㅎㅎ


 이런 혜진이 이웃간에 서로 숟가락 갯수까지 알 정도의 작고 친한 마을 공진에서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마을 아침청소에 참석하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고 열난다고 핑계대다가 홍반장한테 한소리 듣고 뚱한 표정으로 빗질하는 모습은 영화 작품의 엄정화 누나나, 드라마의 신민아씨나 정말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홍반장에게 휘둘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갯마을 차차차는 마을 사람들이 갖고 있는 사연, 그리고 공진 사람들이 홍반장과 혜진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내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서 홍반장과 혜진의 사랑이야기도 펼쳐질 것 같구요.

 

아이고, 이번엔 카페사장 하시네요 ㅎㅎ


 워낙 남녀 주인공들의 비주얼이 멋져서 생긴 것 만으로도 러브스토리의 개연성은 충분히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밝은 분위기를 잘 이어주어서 일요일 밤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당은 잔돈까지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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