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V

브레드 이발소 (TV, 2020): 짧고 부담없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여기 있습니다.

아뇨, 뚱인데요 2021. 8. 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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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이발소 (Bread Barbershop, 2020)
연출: 정지환
서비스: 넷플릭스

 

확 끌렸습니다.

줄거리: 컵케익과 과자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이발소를 하고 있는 브레드 아저씨. 멋진 콧수염을 휘날리며 각종 케익들의 미용을 책임져준다.

 우연이 겹쳐서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브레드 이발소라는 작품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넷플릭스에서 top3 프로라고 표시되어 있길래 뭐지 싶어서 봤습니다. 알고보니 키즈 콘텐츠 중 3등이더라구요.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이긴 한데, 재미있습니다!

 

 윌크, 브레드아저씨, 초코


| 빵아저씨가 만들어가는 컵케익 미용실


 브레드 아저씨는 식빵입니다. 빵과 케익들이 살고있는 마을에서 미용실을 하고 있습니다. 캐셔인 초코양과, 조수인 윌크군과 함께 각종 케익들을 꾸며줍니다. 손님인 컵케익이 의자에 앉으면, 브레드 아저씨는 생크림, 초콜릿, 각종 사탕과 과자로 화려하게 손님들을 치장해 줍니다.

 

거의 살롱 수준인데요.


 브레드 아저씨는 살짝 허술한 느낌도 있지만, 미용실력만큼은 진퉁이네요. 손님들도 엄청 만족하구요, 실력이 좋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그만큼 미용비용도 칼같이 잘 받아갑니다. 이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설정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돈 진짜 잘 챙겨요 ㅎㅎ


 미용실의 캐셔를 담당하는 초코양은 페레로 로쉐같습니다 ㅎㅎ 약간 까칠하기도 하면서, 맞는 것과 아닌 것을 확실히 말하는 똑부러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헤어스타일이 멋있는 초코양


 브레드 아저씨가 손수 리크루팅(;)한 조수 윌크군은 우유입니다. 우유답게 빵을 아주 부드럽게 해 주는 신의 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야무진 설정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윌크 군은 이발소에 들어온 뒤로는 산의 손을 사용하는 장면은 없네요.

 

당황하는 리액션이 전문인 윌크 군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윌크군이 이발소에 들어오는 편입니다. 윌크군은 브레드 아저씨가 시키는 일마다 폭망하고 사고를 치는데, 기가막힌 운으로 이발소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나중에는 생크림을 만들다가 하늘로 날아가서, 날아다니는 간판으로 채용이 되는, 웃기다가도 황당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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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고, 부담없는 개그프로


 요즘 예능이나 영상콘텐츠의 특징은 길지 않다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의 영향이 많아서인지, 10분 내외로 길지 않은 양상물이 인기가 많고 보기에도 편하게 느껴집니다. 브레드 이발소도 한 에피소드 당 10분 정도의 길이라는 것이 엄청난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무서운 악당 파이


 그리고, 아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인데도 내용이 지루하다거나 단순반복하는 요소가 없습니다. 이 점이 제가 브레드 이발소를 제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기승전결, 권선징악 다 챙기면서도 대사도 많고 내용도 꽉꽉 차 있습니다. 현상 수배범 악당파이, 락과 메탈을 하는 컵케인 밴드 등, 나오는 사람들도 개성과 매력이 많습니다. 버터같은 캐릭터는 병맛을 살짝 섞어서 정말 오그라들면서도 잘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느끼함과 미끄러움의 상징 버터;;;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편에 10분이라 두어시간이면 전부 다 본다는 것이구요. 컵케익들이 다 동그란 모양이라서, 브레드 아저씨가 꾸며주지 않으면 남녀는 물론이고 다른 캐릭터인지 분간도 가지 않는다는 점이 있겠네요.

 

다똑같이 생김;;


 브레드 아저씨와 친구들은 장난감으로도 엄청나게 인기가 많네요. 애니메이션이 살아남기위해서는 거의 필수인 덕목같기도 합니다. 장난감에 젤리에 파리바게뜨에서도 보이구요. 전에는 몰랐는데 관심을 가지니까 정말 상품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한수 접어주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있고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게임은 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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