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V

에밀리, 파리에 가다(2020): 눈을 호강시켜주는 넷플릭스 드라마

아뇨, 뚱인데요 2021. 1. 21. 07:40
반응형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2020)

감독: 대런 스타
주연: 릴리 콜린스

서비스: 넷플릭스

 

간단소개: 마케팅회사에 다니는 에밀리(릴리 콜린스)는 회사의 사정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파리로 파견근무를 가게 된다. 파리에서 일, 사랑, 생활을 새로 시작하게 되는 에밀리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보다 보면, 다음화! 언능! 을 외치게 되는 드라마

 제목도 유치한 것 같고, 내용도 진지해보이진 않는데 이런걸 시간 아깝께 보... 다보니 재미있네요. 시즌2 언제나오나요. 빨리 내주세요. 데꿀멍.

 

| 눈호강이란 이렇게 시켜주는 것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이며, 극장판의 감독을 맡았던 대런 스타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명물허전이라고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우선, 파리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프라하 로케라고 해놓고 1화 끝나면 주인공들이 유학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서 쿵작쿵작하는 드라마가 많았습니다.

 에밀리에서는 에펠탑, 튈르히 정원 파리의 건물과 거리의 모습을 배부르게 볼 수 있습니다.

 

디오르 광고 아님, 샤넬 광고 아님

 배우들도 그에 맞춰 봄꽃처럼 화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에밀리의 릴리 콜린스의 얼굴도 상당히 뚜렷한 인상인데다가, 패션과 의상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여긴 어디? 샹!젤!리!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봐!

배우는 이런 의상들을 소화하기 위해서 모르긴 몰라도 엄청난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복근이... 드라마 속에서도 엄청 뜁니다. 하루 이틀 노력으로는 절대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지요. 

 

근육 멋있으면 형, 누나임

 드라마의 중심이 에밀리이니, 에밀리만 이야기했는데, 남자배우들도 수려합니다. 어디서 이런 배우들을 데려왔는지, 유럽 스타일이면서 미국사람한테 통할만한 분위기를 잘 만들었습니다.

 

남주, 루카스 브라보 (이름 잘지었네요)

| 당차게 잘 사는 주인공

 

 어느 드라마, 영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멋진 주인공을 묘사하고 싶다면 주인공이 답답이가 아니어야 합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것도 좋지만, 마냥 다른이한테 기대기만 하다가 남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은 매력도 없고 지켜볼 맛도 안나기 마련입니다. 운도 많이 작용하지만, 기본적으로 에밀리는 혼자서 적극적으로 파리생활을 개척합니다.

 

인터넷에서도 화제였던 에밀리 폰케이스

 '저렇게 운이 좋다고?'라면서 태클도 걸고 싶었지만, 내가 파리에서 살아본 것도 아니고 외국회사를 다녀본 것도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뭐라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 프랑스는 ...다

 

 미국사람이 생각하는 프랑스사람과 파리의 편견을 그대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지저분한 거리, 개똥이라던가, 프랑스 사람의 불친절함 이라던가, 여성에 대한 편견같은 것들을 마치 대부분의 프랑스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여줍니다.

 

이렇게 뭉뜽그려버리면 보는 사람은 파리는 좋아도 프랑스사람은 싫다, 라는 반응이 많아질 것이고, 절대 긍정적인 영향은 아니지요. 다른 나라나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을 묘사할 때에는 그만큼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시즌2에서는 프랑스 사람의 다양한 모습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짜? 저런다고? (사실 잘 모름)


일에서는 좀 풀리는 듯 하지만, 사랑에서 완전 폭탄을 터트리면서 시즌1이 끝났습니다. 시즌2가 제작중이라는데, 어차피 갈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거 화면으로라도 파리 구석구석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