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레데터 (영화, 1987): 게임, 영화를 아우르는 공포 액션의 근본

아뇨, 뚱인데요 2021. 6. 16. 06:01
반응형

프레데터 (Predator, 1987)
감독: 존 맥티어넌
주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칼 웨더스
서비스: 넷플릭스

 

아놀드 형님 팔뚝 엄청나네요

줄거리: 특수부대 리더 더치(아놀드)는 정부인사들의 구출을 위해 팀을 데리고 정글로 잠입한다. 게릴라들을 제압하는데는 성공하지만 더치와 그의 팀은 끔찍하게 살해된 동료들을 발견하고, 정글 속에 다른 존재가 자신들을 노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다른 근본 작품을 보았습니다. 다이하드로 액션 영화의 역사를 쓰신 존 맥티어넌 감독의 또다른 원조맛집, 프레데터입니다. 어렸을 때 분명 보긴 했는데요, 무서워서 눈가리고 한장면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프레데터는 원소스 멀티유즈를 시작을 연 작품인데요,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는 기본에 충실한 액션영화입니다.

 

액션 영화가 이렇게 높게 나오는 경우가 드물죠
팬심이 많이 반영된 점수이긴 하네요 ㅎㅎ

제작비: 1천 5백만 달러
미국수익: 5천 9백만 달러
세계수익; 9천 8백만 달러

1억 달러에 아슬아슬하게 모자라네요, 대단한 흥행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TMI>
프레데터의 원래 컨셉은 닌자처럼 무술능력까지 있는 외계인이었습니다. 배우는 장 클로드 반담이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글 속에서 특수촬영을 위한 옷을 입고 무술을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배우는 더위에 기절까지 하기도 하고, 제작진은 나름대로 너무 키가 작은 반담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프레데터 담당 배우가 장신의 케빈 피터 홀로 교체되었습니다.

메뚜기같은 초반 특수분장

<TMI 2>
 영화의 촬영지는 멕시코의 푸에르토 바야르타입니다. 감독은 이 촬영지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갈색 나뭇잎이 많아서 정글의 분위기를 내기가 쉽지 않아서였다고 합니다.

<TMI 3>
 프레테터 특수분장과 옷은 무게가 90킬로그람에 달했다고 합니다. 촬영을 할 때에는 옷을 크레인에 매달아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내려고 했습니다.

 

| 슬래셔 호러같은 공포


 미국 특수부대의 더치(아놀드 슈왈츠네거)는 실종된 요원들을 구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굳이 따라나선 다는 상관 딜런이 신경쓰이지만, 더치는 자신의 팀을 데리고 정글로 잠입해서 게릴라 부대를 소탕하는데 성공합니다.

 

게릴라 정도는 가뿐하게 잡아버리고 시작

 게릴라만 상대하면 되는 줄 알았던 더치의 부대가 맞이한 것은 잔혹하게 살해된 동료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게릴라의 소행인 줄 알았지만, 전투의 흔적이나 먼저 온 부대의 움직임을 찾아볼 수록 일반적이지 않은 무엇인가의 습격을 당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호리호리한 젊은 아놀드 형님;

 초반의 게릴라 소탕전과 함께, 조여오는 공포스러운 화면은 표현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초록밖에 보이지 않는 정글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정체모를 존재의 습격, 그리고 초록색을 덮어버리는 붉은색 피는 관객들을 소스라치게 놀라게 합니다.

 정체불명의 존재는 자신을 투명하게 만드는 클로킹 기술을 이용해서 더치의 부대원들을 하나씩 사냥합니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것도 무섭고, 천천히 다가오는 것도 공포스럽더라구요. 다시봐도 무섭게 느껴지고 화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드는 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액션에 앞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장면들이었습니다.

 

더치(아놀드)와 팀원들

 

728x90

 

| 기본에 충실한 액션


 정글 속에서 미지의 적의 습격을 받은 더치와 동료들은 특수부대의 이름값이 아깝지 않게 프로다운 대처를 합니다. 첫 습격으로 동료를 잃었지만, 전투를 겪으면서 적의 정체와 약점을 조금씩 파악해갑니다.

 

투명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적

 더치와 부대원들은 전형적인 영화 속 특수부대 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쪽이 원조라서 그런지 정말 탄탄하다고 느껴집니다.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상관, 그런 상관과 대립하는 팀의 리더(아놀드 형님), 발자국이나 흔적을 보면서 상황을 파악하는 인디언 멤버, 떠벌이 안경잡이까지. 이젠 너무 클리셰여서 패러디영화에서나 등장하는 설정이지만, 기본기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너무 식상한 인디언 설정이긴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부대원들이 빠릿빠릿하게 고구마없이 행동합니다. 첫 전투이후 대원들은 적의 정체를 알아내려 합니다. 투명화 능력이 있고, 사람들을 사냥한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피를 흘린다면, 죽일 수도 있다. (If it bleeds we can kill it) 명대사를 남기죠. 당하기만 하지 않는다는 흐름까지 잡는 좋은 대사였습니다.

 

몰아넣기까지 합니다.

 더치를 중심으로 동료들은 정글의 적의 습격을 대비해서 반격을 합니다. 프레데터를 궁지에 몰아넣기도 하는 전투의 흐름은 긴장감과 기대감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몰았다고 생각한 순간, 덮쳐오는 무시무시한 프레데터에 대한 공포심을 더 키우는 효과도 성공적으로 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저승사자 못지 않은 포스

 

| 프레데터 세계관의 확장


 프레데터의 무시무시한 능력에 더치를 제외한 특수부대원들은 전부 끔찍하게 당하고 맙니다. 더치마저 끔살당할 위기였지만, 전화위복으로 더치는 프레데터의 약점을 파악하고, 혼자서 결정적인 반격을 계획합니다.

 

홀로 반격하는 더치

 프레데터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공포를 아주 잘 결합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영화 역사에 남는 멋있는 악역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원조 1편에서도 프레데터의 특징은 아주 잘 드러납니다.

 적외선을 이용해서 적을 파악하고, 투명화 기술을 이용해서 적에게 들키지 않고 이동합니다. 삼각형 점으로 조준하는 플라즈마 건을 이용해서 원거리 공격을 합니다.

 

외계인 전사라는 멋진 설정

 기본적인 설정이외에도, 전사로서의 설정도 드러나는데요, 인간을 사냥하는 참혹한 짓을 하는 외계인이지만, 비무장한 사람이나, 전투 의지가 없는 비전투원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영화를 통해서 드러나고, 주인공들도 하나씩 파악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대처를 하는 모습에서 관객의 몰입감도 올라가죠.

 악당이지만 관객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에, 프레데터는 영화 속편도 나오고, 괴물끼리 콜라보를 해서 에어리언 vs 프레데터라는 영화도 나오죠. 영화라는 틀을 벗어나 게임으로도 나오고, 현재까지 프레데터 IP를 활용한 작품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헬멧 안은..좀 못생기긴 했어요;;;

 아놀드 형님의 탄탄한 근육처럼, 멋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는 설정 하나하나가 재미있는 원조 맛집이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