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V

알고있지만 (드라마, 2021): 그래도 빠져드는 진한 연애 이야기

아뇨, 뚱인데요 2021. 6. 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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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지만 (2021)
연출: 김가람
극본: 정원
주연: 한소희, 송강
방송: JTBC, 토요일 오후 11시
서비스: 넷플릭스

 

와...비주얼...

줄거리: 남자친구에게 상처받은 나비(한소희)는 사랑을 믿지 못한다. 미대를 다니는 나비는 어느 날 바에서 나비 문신을 갖고 있는 재언(송강)을 만난다. 재언은 나비와 같은 과에서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나비는 재언에게 호감을 느끼고 조금씩 마음을 연다.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을 움직입니다. 선남선녀가 서로 가까워지고 알콩달콩하는 하는 에피소드들을 보다보면 싱숭생숭하고 즐거운 기분도 들죠. '알고있지만'도 배우부터 상당히 호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한소희 님의 신작으로 잘 알려지고 있었고, 넷플릭스에서도 바로 서비스를 해주네요. 이제 첫방송을 시작했고 첫방부터 격한 반응이 나오더라구요.

 

알고있찌만 빠져드는 미대생 나비

|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감정


 미대를 다니는 나비(한소희)는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모습을 보고 이별을 고합니다. 나비는 사랑을 믿지 않고 조용히 가라앉는 분위기의 학생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툭하고 재언(송강)이 다가옵니다.

 

그녀에게 다가가는 재언 (송강)

 나비와 재언이 가까워지는 것은 특별한 계획이나 인연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날 술집에서 잘생기고 아름다운 남녀가 말을 걸고 가까워지고, 계속해서 연락을 이어갑니다.


 사랑이 위험하다는 것도 알고있지만, 이 남자가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있지만, 나비는 재언에게 빠져듭니다. 둘은 첫만남에서부터 서로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어깨 깡패에 잘생긴 재언

 눈을 마주보고, 얼굴을 가까이에서 서로를 비추는 카메라 화면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눈동자 클로즈업을 견뎌내는 배우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한소희님이 조용하게 살다가 재언에게 감정을 느끼는 나비를 연기하시는데 감정이 얼굴에서 드러나는 모습을 잘 잡아낸 것 같았습니다.

 

진짜..표정이 섬세하고 좋습니다

 재언과 나비는 바에서 처음 만났는데, 알고보니 같은 과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유학과 졸업, 사랑과 학생들 사이의 인간관계 한가운데에서 둘은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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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을 살짝씩 넘는 호감의 표현


 남녀가 호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이런 호감의 단계에서 누군가는 한발짝 상대방을 향해 다가가야하죠.
'알고있지만'에서는 사랑이 상처가 될 지 알고있지만 서로에게 끌기는 나비와 재언이 가까워지는 에피소드들이 조금씩 담백하게 보여집니다.

 

첫화에서 확 가까워집니다.

 나비에게 재언이 다가와서 말을 걸고 호감을 표한 첫 날, 재언은 바 뒷골목에서 담배를 피우고, 나비는 그걸 구경합니다. '한대 피우실래요' 재언이 권하고 나비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하죠. 그런 재언에게 비틀비틀 한 여자가 다가와서는 한대 달라고 합니다.

 나비는, 재언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그전까지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소극적인 자세였죠. 그리고 그 때, 나비는 재언이 들고 있던 마지막 한대를 가로채서 자기가 피워버립니다. 자기 호감을 지키려는 과감한 선택에 찐 리액션이 튀어나왔습니다.

 

와...리액션을 부르는 비주얼들

 1화에서 둘은 서로를 향해 좋은 감정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가까워집니다. 학교에서 호감을 이어가는 나비와 재언은 학생들 사이에서 조금씩 더 다가가고, 얼굴이 겹쳐지는 장면에서는 간만에 두근거리는 드라마라고 느꼈습니다.

 

서로의 얼굴 클로즈업이 상당히 많습니다.

| 이어질 갈등과 공감의 에피소드


 드라마를 보다가 가장 재미있던 부분이 서로 가까워지는 에피소드들이었다면, 불안한 부분은 재언을 연기하는 송강이었습니다.


 나비와 재언의 학과 친구들은 미대생인만큼 작품을 직접 만들고 활발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감정도 풍부하고 연기도 자연스러웠습니다. 딱 한명 재언이 몇마디 안되는 대사를 할 때는 조금씩 어색한 억양이 자주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미대졸업, 유학 등 나비가 중심으로 하는 에피소드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은 나비와 관련된 배경이 많이 소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재언 또한 같은 미대생으로 나비와 많이 겹치는 것은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미대생이라서 동선이 겹치거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것까지는 좋긴 한데, 너무 신비롭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선배같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언이 너무 현실감 없이 붕 떠있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는 되네요.

 

진도 나가는데 거침이 없습니다. 좋아요 ㅠ

 멋지고 아름다운 주인공들이 서로 거침없이 가까워지는 내용을 감상하는 동안 설렘이 느껴지고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공감을 많이 자아내는 에피소드가 나와줄 것이라 기대되는 첫회였습니다.

 

기대가 많이 되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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