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V

드라마 뤼팽 (Lupin, 2021): 21세기의 방식으로 쓰여진 뤼팽

아뇨, 뚱인데요 2021. 1. 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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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뤼팽(Lupin, 2021)

감독: 루이 레테리에 외

주연: 오마르 시

 

클릭할 수밖에 없는 포스터

간단소개: 아산(오마르 시)은 루브르 박물관의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루브르 박물관에 보물 여왕의 목걸이가 전시되고 아산은 이것을 훔치고자 마음먹는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것이었다는 이 목걸이는 그에게 단순한 보석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글에는 영화의 줄거리에 대한 스포가 있으며, 감상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프로 미만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랑스 드라마입니다. 현재까지 5편이 공개되었습니다. 현대극이며, 뤼팽의 소설책이 작중에 등장하며, 리메이크 등의 형식은 아닙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지만, 큰 호감은 없었습니다. 유명한 배우를 캐스팅하고 그리 뛰어나지 않은 각본에 그럭저럭 욕하지 않을 정도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대표적인 예로 조토끼의 프로젝트 파워같은...) ‘퀸즈 갬빗을 보기 전까지는요. 여왕님 이후로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습니다..., 역시 기대가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이 동네는 이걸 드라마 오프닝으로 쓰네

감상 하나, 기발함

 뤼팽이라는 이름, 책이나 영화를 통해 접한 이미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기대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그가 또 어떤 기막힌 트릭으로 적들의 뒤통수를 칠까, 하구요. ‘원조의 이름값에 해가 되지는 않을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산은 자신에게 주어진 미스테리를 풀고 적들을 피하기 위해서 여러 트릭을 씁니다. 보다 보면 , 저렇게 도망치는구나정도의 느낌은 들지만 와우! 대단해 역시 저정도면 뤼팽의 이름이 전혀 아깝지 않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감옥에 자진해서 들어간다는 생각은 재미있지만,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치밀하지는 않습니다.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몸에 문신이 있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정말 조금만 더, 라는 바람을 자꾸 하게 됩니다.

 

감상 둘. 드라마

 기가 막힌 트릭과 함께 필요한 것이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드는 동기부여일텐데, 여기서도 살짝 모호한 느낌입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그래서 범죄자인지 피해자인지 주인공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는 한데 딱히 선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정의를 행한다거나 악인을 벌한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순전히 아버지와 관련된 일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 움직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권선징악을 무조건 행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긴장감을 쪼여서 몰아치는게 약하다면 상대적으로 주인공을 응원할 동기라도 강하게 가져가줘야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이런 게 없지는 않은데, 살짝 강했으면 더 좋았을 뻔했겠다...정도 되겠네요.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불쌍한 동네 양아치들

드라마 외적인 면에서는 이야기할 점이 의외로 많습니다.

 

 자막에 존나라는 말이 나옵니다. ‘졸라좆나도 아니고. 느낌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는 좋은데 이런 근본도 맥락도 없는 욕이 나오다니 의외였습니다.

 

프랑스 마동석님이 나옵니다. 때리는 방법까지 범죄도시와 똑같습니다.

유럽이나 한국이나 동석이형은 옷이 꽉 낍니다

 저는 이 드라마가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발 21세기 셜록과 뤼팽이 맞짱 한번 뜨는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영화 제작사를 넘나들며 작품에 나오는 세상인데, 제대로 크로스오버 한번 나오면 정말 재미있겠네요.

뤼팽이 드라마로 나온다고?
그럼 누구나 이쪽으로 생각을 하기 마련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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