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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 (영화, 2017): 시원한 바다도 나오지 않는 답답함

아뇨, 뚱인데요 2021. 6. 2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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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워치: SOS 해상 구조대 (Baywatch, 2017)
감독: 세스 고든
주연: 드웨인 존슨, 잭 에프론
서비스: 넷플릭스

 

포스터는 시원~ 합니다.

줄거리: LA 해상구조대는 대장 미치를 중심으로 해변을 지킨다. 훈련생들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맷이 훈련생으로 들어오고, 미치는 동료들을 이끌고 해변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해결하려 한다.

 이십여년 전에 TV드라마로 나왔던 SOS 해상구조대가 극장용 영화로 다시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워낙 유명한 드라마였죠. 붉은 수영복, 슬로우모션과 구릿빗 빛나는 탄탄한 몸을 가진 배우들까지. 시대를 풍미한 드라마였습니다.

 

옷 디자인이 살짝 들어갔네요 ㅎㅎ

 이번 극장판에서는 '더 락' 드웨인 존슨까지 나오고, '19금'입니다. 답답하고 머리쓰기도 싫고, 시원한 바다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클릭했죠. 멋진 배우들의 피지컬은 꽤나 좋았지만, 정말 기본중의 기본, 바다와 해변은 별로 나오지 않는 이상한 영화였습니다.

 

ㅎㅎㅎ 관객들은 솔직하네요
메타쪽이 더 객관적;; 이군요

제작비: 6천 9백만 달러
미국수익: 5천 8백만 달러
세계수익: 1억 7천만 달러

더록 혼자 일궈낸 수익같습니다.

<TMI>
영화 속 악당 리즈는 원래 남성 캐릭터였으나, 배우 프리얀카 초프라와 면접을 보고 캐스팅하는 와중에 여성으로 변경되었다 합니다.

<TMI 2>
 원조 SOS 해상구조대 드라마의 스타, 데이빗 핫셀호프와 파멜라 앤더슨이 카메오로 나옵니다. 이들이 출연할 때에는 오리지널 드라마의 음악을 깔아줍니다.

 

| 해변을 지키는 빛나는 드웨인 존슨


 캘리포니아 LA의 해안을 지키는 해상구조대의 대장 미치(드웨인 존슨)은 동네의 인기스타입니다. 아침 조깅하다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나오는 정도로 구조에는 도가 튼 영웅입니다.

 

이정도는 아침 조깅하다가 여유있게.

 해상구조대에서는 시험을 통해 새 대원을 선발합니다. 그리고, 구조대에 잘난척하는 신입 훈련생 맷(잭 애프론)이 합류합니다.

사실 이야기나 스토리 개연성이 중요한 영화는 아닙니다. 멋지게 다듬은 몸을 가진 배우들이 해변가에서 수영복을 입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니까요.

 

둘이 합쳐도 제 체지방률이 안나올 것 같습니다.

 시트콤 '프렌즈'에서도 수없이 찬양한 바로 그 '달리기'장면도 여지없이 나옵니다. 심지어 극 중 배우들도 자기들끼리 '달리는' 모습은 왜 이렇게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냐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ㅎㅎ

 

슬로우 바로 걸립니다.

 미치가 지키는 해안가에는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물론이고, 도둑도 있고 범죄도 일어납니다. 미치는 해안에서 마약이 있던 흔적을 발견하고, 살인사건의 흔적까지 파악합니다.

 미치는 경찰은 아니지만 해안구조대의 대장으로서 동료들과 수사를 진행합니다.

 

화재사건도 발생하고, 심각하게 돌아갑니다.

 극장판에서 대장 미치 역할의 '더 락' 드웨인 존슨은 정말 거대하고 멋진 몸을 자랑합니다. 영화쪽으로 건너올 때부터 나이가 많은 편이었는데요, 관리가 철저한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유난히 승모근이 돋보입니다. 목까지 길어보일 정도이니, 멋지다고밖에 할 수 없겠네요. 말은 꼭 집어서 하지는 않았지만 미치의 동료들도 '물론' 멋있습니다.

 

반성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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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없는 해상구조대 이야기


 해변에서 시신이 발견되고, 약의 흔적까지 나오면서 미치와 동료들은 의심가는 권력자들부터 수사를 진행합니다.

 분명 해양 구조대인데, 바다는 언제부턴가 나오지 않습니다. 파티에 잠입해서 약의 증거를 찾고 살인사건 수사하고 다닙니다.

 

해양구조대가 구조는 안 하고;;

 심지어 자기들도 말합니다. 지금 하는 수사는 경찰 권한이라고, 자신들이 끼어들면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또 그냥 수사를 막 하는게 더 어불성설 말이 안됩니다.

 일끝나고 하는 것도 아니고 업무시간에 그냥 막 수사하고 다니고, 그러다가 문제가 되어서 미치는 해고를 당합니다.
억울할 것도 없죠. 해안가에서 인명 구조를 해야 하는데;;; 언제부턴가 구조대 한다고 노력하던 친구들은 공기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구조는 아예 생각이 없는 친구들

 살인사건의 뒤에 숨겨진 세력은 결국 부동산을 노리던 재벌의 하수인들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치와 동료들은 해변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 뭉칩니다.

 

 미치와 동료들은 수영...은 하지 않고, 달리기...도 하지 않고, 격투와 근육으로 사건을 해결합니다.

 

락바텀 바로 날릴 것 같은 포스

 저는 이 영화를 선택했을 때부터 시원한 바다장면을 기대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할 필요없이 흘러가는대로 보는 영화라는 것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보고 보고 또 봐도 시원한 바다의 모습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살인사건 수사한다고 병원에 잠입하고, 약 수사한다고 높으신 분들 파티에 숨어들고, 해상구조대가 아니라 범죄극이었습니다. 많이 아쉬웠는데요, 더락의 이두근과 잭 에프론의 광배는 상당히 볼만했습니다.

 

와...;;;..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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