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풍의 질주 (영화, 1990): 멋들어지게! Start your engines!

아뇨, 뚱인데요 2021. 7. 4. 06:12
반응형

폭풍의 질주 (Days Of Thunder, 1990)
감독: 토니 스콧
주연: 톰 크루즈, 로버트 듀발, 니콜 키드먼
서비스: 넷플릭스

 

천둥을 이길 순 없다..!

줄거리: 미국 자동차 레이싱, 데이토나 500의 새 팀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 기술자로 은퇴한 베테랑 해리가 영입된다. 해리의 드라이버로 야생마같은 신입 드라이버 콜이 들어오면서 실력과 불안을 동시에 드러내게 된다.

 넷플릭스에 신규 콘텐츠로 들어왔네요. 1990년 작 폭풍의 질주입니다. 톰 형의 어린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구요, 니콜 키드먼이 아직 톰 형보다 크게 나오지 못할 시절입니다; 예전에 어렴풋이 봤던 기억만 가지고 있었는데요, 다시보니 로버트 듀발님의 진득한 연기가 극을 캐리하고 있었네요.

 

아니, 이런 명작이 이정도 취급이라니
동의할 수 없습니다ㅠ

제작비: 6천만 달러
미국수익: 8천 2백만 달러
세계수익: 1억 5천만 달러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주연에 토니 스콧 감독이고. 음악은 무려 한스 짐머입니다. 지금은 이 돈으로는 못만들죠.

<TMI>
영화의 대본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톰 크루즈는 운전하는 차의 한쪽 구석에 대사종이를 붙여놓고 촬영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죠. 결국 무전기를 귀에 꽂고 대사를 들어가면서 연기를 했다 합니다.

 

쪽대본으로 완성된 작품이래요

<TMI 2>
 NASCAR의 실제 드라이버가 톰 크루즈의 스턴트 연기대역을 했습니다. 이때도 톰 형은 스턴트를 직접 하고 싶어 했지만, 보험 등의 이유로 스턴트를 써야 했습니다. 촬영 중 35대의 차량이 파손되었습니다.

<TMI 3>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밝힌 '제일 좋아하는 레이싱 영화' 입니다.

 

| 오글거리지만 멋진 톰 형의 젊은시절


 미국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데이토나 500'의 새로운 팀이 만들어지고, 팀을 이끌어 가는 치프의 자리에 베테랑 레이서이면서 기술자인 해리(로버트 듀발)이 들어옵니다. 그가 키워야 할 드라이버로 영입된 것은 듣도보도 못한 신인 콜 (톰 크루즈)였습니다.

 

이상한 헤어를 하고도 잘생겼습니다.

 영화는 톰 형이 아직 형이 되기 전, 어린 시절의 모습을 멋지게 보여줍니다. 첫 등장신에서 그런 모습이 제대로 드러납니다.


 레이싱 팀을 만들게 된 해리와 동료들은, 구단주가 새로 영입한 드라이버에 대해서 이런저런 추측을 하며 이야기를 합니다. 한껏 기대치를 높이고서는, 모두의 주목을 받으면서 콜이 나타납니다. 아스팔트에 피어나는 연기를 뚫고서 모터사이클을 타고 80프로의 멋짐과 20프로의 병신미를 풍기며 말이죠.

 

아직 앳된 모습이 남아있네요 ㅎㅎ

 새 드라이버 콜은 그야말로 야생마같은 인물이었습니다. 운전실력은 뛰어나지만, 거칠게 운전하고 자동차를 막다루기도 하죠. 레이싱을 다 끝마치지도 못할 정도고, 동료들이 애지중지하면서 만들어 놓은 레이싱카를 망가뜨려가면서 운전을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재능은 넘치는데 다듬어지지 않은 콜

 이런 콜을 연기하는 톰 크루즈의 멋진 모습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썬글라스를 쓰고 있는 모습도 멋지고, 햇빛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어도 멋있습니다. 이 때의 톰 형은 정말 뭘 해도 멋있네요

 사방팔방 천방지축으로 튀어대는 콜을 잡아주는 것은, 팀의 치프이면서 리더인 해리(로버트 듀발)이었습니다.

 

팀을 이끄는 리더 해리 (로버트 듀발)

 

728x90

 

| 사랑, 동료, 라이벌의 삼박자


 능력과 재능이 있는 주인공이 쭉 앞으로 튀어나가는 이야기는 많이 있죠. 이번에는 그런 주인공을 붙잡아주는 동료, 특히 팀의 리더가 든든히 버티고 있어주었습니다.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레이싱을 이끌어주는 해리(로버트 듀발)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입니다. 콜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끌어주죠.

 

기술적인 면은 까막눈이었던 콜

 위로는 구단주하고 이야기하고, 아래로는 날뛰는 드라이버를 통제하고, 그 와중에 진지하게 자동차를 다루는 해리의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이렇게 자동차를 아끼며 다루는 해리의 모습은 이야기에 현실감을 부여하고 레이싱의 전후를 살펴가며 이야기를 멋지게 해주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틈틈히 잔소리도 잊지 않습니다.

 톰은 해리를 통해서 더욱 성장하고 경기에서 탑을 차지하는 드라이버가 됩니다. 톰의 실력을 견제하는 라이벌 로디(마이클 루커)와의 경쟁, 새로 만나게 된 인연 클레어(니콜 키드먼)와의 사랑이야기까지 얹어지면서 콜을 중심으로한 레이싱 스토리는 풍부해집니다.

 

니콜 키드먼의 미모는, 두말할 나위 없죠.

 

 

| 레이싱, 경주가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이야기


 '폭풍의 질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대로, 진지하지는 않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레이싱에서만큼은 진심이 느껴질 정도로 제대로 다루고 있습니다. 엄연히 영화의 제대로 된 소재로 다루어지는 모습이 특히나 좋았습니다.

 

레이싱 장면 정말 멋있습니다.

 레이싱 장면의 촬영의 앵글, 속도감있는 편집도 멋있습니다. 큰 엔진소리와 자동차의 소음이 귀를 때리다가도, 차가 가까워지고 멀어짐에 따라서 소리의 크고 작음이 확실히 구분됩니다.


 그리고 사이사이에 들어가는 인물들의 대사도 또렷하게 들릴만큼 신경써서 작업을 한 것이 티가 납니다.

 

자동차의 굉음이 효과적으로 잘 사용됩니다.

 상당수의 실제 레이서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출연했구요, 중간에 들어가는 에피소드들도 실제 미국 레이싱 대회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잘 사용했습니다.

 하도 거칠게 운전하면서 차를 받고 다니는 콜에게, 해리가 말합니다. 이제 나가서 선도차(심판보는 차) 받고 와라. 그것만 받으면 경기장에 모든 차를 다 받는거니까, 라구요 ㅎㅎ

 이렇게 실제 경주의 현실감을 살려주는 에피소드들도 좋았습니다.

 

멋진 서킷

 모두가 레이싱을 존중하고 영화도 레이싱을 진지하게 다루어주니, 가벼운 캐릭터들도 훨씬 현실감이 느껴지고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정말 즐기면서 신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