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V

식스센스 시즌 2(예능, 2021): 억제기따위 부숴버리고 달리자

아뇨, 뚱인데요 2021. 7. 5. 05:54
반응형

식스 센스 시즌2 (2021)
연출: 정철민
출연: 유재석, 오나라, 전수민, 제시, 이미주, 이상엽
방송: TvN, 금요일 오후 8:40
서비스: TVING

 

시즌2가 나올 줄은 ㅋㅋㅋ

소개: 유재석과 출연진들이 세 개의 가게들 들러서 체험을 한다. 이 중에 하나는 제작진들이 만들어낸 가짜 가게이다. 출연진들은 제작진의 함정에 속지 않고 진실을 알아낼 수 있을까?

 몇몇 프로그램은 제작진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터지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보통 인터넷 게시판에서 움잘이나 캡처 화면으로 터지는 것으로 유행을 시작하곤 하죠.


 식스센스도 언니들; 에게 둘러싸여서 혼이 빠지는 유재석 님의 캡처화면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유재석님 이런 리액션 처음봤죠 ㅎㅎ

 두번째 시즌이 만들어져서 6월부터 방송중인데요, 과연 더 독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예능프로입니다.

 

| 가짜 알아내기 퀴즈쇼지만, 메인은 개그


 유재석님과 출연진(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 그리고 이상엽)들은 한 편에 세 곳씩 맛집 탐방을 갑니다. 특이한 컨셉의 가게를 다니는데, 이 중 한 곳은 제작진들이 그럴듯하게 꾸며놓은 가짜입니다.

 

이게 가짜라면 만든 사람들도 대단하죠;

 수경재배로 야채를 직접 재배해서 제공하는 가게도 있고, 롤러코스터에 음식을 태워서 서비스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 하나는 제작진들이 인테리어부터 소품, 주방장, 간판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다 방송을 위해 만들어낸 가짜입니다.

 

 가짜를 찾아내는 쇼이죠, 맞추면 상금도 줍니다. 하지만, 프로의 재미는 가짜찾기보다는 출연자들끼리 치고받는 개그에 있습니다.

 

잠시 긴장 풀면 훅 들어오는 드립;

 출연진들이 전부다 브레이크가 없이 질주하는 캐릭터들입니다. 가장 큰 원투펀치는 전소민과 미주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그런 드립들을 배워 오는지 순식간에 선을 너머서 질주합니다.;


 유재석님(시즌 2에서는 이상엽도 추가)를 빼고는 전부 여성들 뿐이니 젠틀한 유재석님의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과감한 드립들이 난무하죠.

 

제일 조심해야 될 전소민;;

 큰언니로 베이스를 오나라님이 깔아주고, 젊은 친구들이 질주합니다. 그리고 상상도 못할 조커로 제시가 날뛰는; 그림이 완성됩니다.


 웬만한 시청자들은 상상을 못하는 방향과 세기의 드립, 이분들을 데리고 진행을 하려다가 오히려 당하는 유재석님의
반응이 킬포입니다.

 

아니! 그니까! 방송인데;;;

 

728x90

 

| 시즌 2에서 강화된 퀴즈쇼


시즌 1도 재미는 있었지만, 시즌 2 들어서 약점을 극복하려 노력했습니다. 전체 틀은 유지한 채 변화를 많이 시도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우선, 고정멤버로 이상엽씨가 추가되었죠. 유재석님이 당할 때의 리액션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이상을 보여주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깨달으셨군요.

 시즌 2에서는 첫화부터 무려 석천이형(!)을 깜짝 셰프로 초대했습니다. 뉴스에서 알고 봐서 그런지, 티가 좀 나긴 했는데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가짜 가게를 만드는 그냥 만드는 것에서 조금씩 재미를 더하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가게들에 대한 힌트를 주는 퀴즈쇼도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더해져서 만들어지고 있네요. 토크 말고도 퀴즈쇼 포맷에서 재미를 뽑아내기위한 아이디어가 더해지고 있는 것이 보여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정해진 포맷에서도 재미를 뽑아내려 합니다.

 

 

| 아직은 남아있는 불안요소


 저는 솔직히 시즌 1을 재미있게 보았지만, 새시즌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가짜를 찾아낸다는 메인 컨텐츠가 약해보였거든요. 이게 한시간짜리 방송이 되나?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가짜 가게를 만드는 제작진의 노고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흥미를 막 돋구고 웃음과 재미를 느끼기에는 살짝 약하긴 한 것 같습니다.

 

가게의 특성을 소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점은, 프로그램을 끝까지 봐야만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 개의 가게 소개를 다 봐야만 하고, 가게에 대한 컨셉을 모두 봐야만 마지막의 가짜 가게가 밝혀지는 순간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가짜이고 이렇게 만든 것이구나 하구요.

 마지막을 안 보면 아무 소용이 없구요 ㅎㅎ; 중간부터 보면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몰라서 또 큰 재미를 못느꼈습니다. 언니들의 드립만 제대로 캐치하면 큰 재미는 놓치지 않는다는 건 좋지만,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구조도 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퀴즈쇼에 집중하도록 만들기

 이번에 두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면서 가짜를 알아내는 쇼의 재미를 강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