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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2021): 돈을 변호하는 마피아 변호사 송중기의 활약. TVN 드라마

아뇨, 뚱인데요 2021. 2. 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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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VINCENZO, 2021)
제작: 김희원(연출), 박재범(극본) 
주연: 송중기, 전여빈, 유재명
방송정보: TVN 토요일, 일요일 밤9시, 넷플릭스
TMI: 원작은 별도로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입니다.

       빈센조는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이고, 라틴어 '승리'에 어원을 두고 있다 합니다.

 

살벌한 핏빛 포스터

 

간단소개: 이탈리아 마피아의 변호사인 빈센조(송중기)는 자신의 사업을 위해 좋은 감정이 없던 한국으로 돌아온다. 대기업 바벨건설이 빈센조 소유의 건물을 빼았고 빈센조의 친구까지 살해하면서, 마피아의 변호사를 화나게 해버린다.

 송중기는 몇달 전까지 저에게는 태양의 후예가 기억의 전부였습니다. 늑대소년 포스터 정도? 제대로 연기하는 장면도 가물가물했는데요, 이번에 승리호와 빈센조까지 연달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굉장히 멋지네요. 저만 몰랐던 거였군요.

세보입니다. 멋있어 보입니다.

 

| 프로페셔널 악당 송중기


 빈센조 까사노(송중기)는 이탈리아에서 마피아의 변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같던 보스가 사망하자, 보스와의 의리를 위해 그가 부탁했던 일을 마무리짓고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빈센조의 에피소드는 한편의 범죄영화를 보는 것처럼 잘 만들었습니다. HD화질, 큰 화면에 어울리는 이탈리아의 이국적인 풍경을 제대로 담았습니다. 거기에 얹어서 송중기의 깍아놓은 듯한 얼굴과 카리스마를 더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이런 화면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것이 포인트

 

 그 덕분에 빈센조가 실력을 가진 변호사이며 마피아에게 밀리지 않는 배짱과 결단력, 행동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보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줍니다. 자신을 암살하려 온 히트맨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처리할 정도의 능력이 있고,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을 죽이는 데에 망설임이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비행기를 탈 때까지 소리도 안내고 집중하고 볼 정도였습니다. 멋있더라구요.

검은셔츠 검은넥타이 검은수트

 

 

| 어디 조씨고? 한국으로 온 빈센조


 빈센조는 마피아의 일은 끝내버렸고, 자신의 개인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옵니다. 한국에서 상가건물 하나를 갖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 건물은 그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건물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과는 굳이 나쁜 관게를 가질 이유도 없었고, 사실 그는 관심도 없었죠.


 그런데, 빈센조의 친구가 건물주(바지)였던 이 금가프라자를 한국의 바벨건설이 소유권을 강제로 빼앗아가고 친구마저
살해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간단할 줄 알았던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빈센조 인물관계도 1

 

 그런데 건조하고 핏빛이었던 이탈리아의 이야기는 한국으로 오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바뀝니다. 빈센조의 건물 금가프라자의 세입자들이 의도치 않게; 이탈리아 출신의 변호사를 우당탕탕 좌충우돌의 사고뭉치 세입자들이 못살게 굴게 되죠.


 언뜻 잘못하면 상당히 생뚱맞게 보일 수 있는 앞과 뒤 분위기를 카메오로 출연하신 진선규님과 이희준님께서 부드럽게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어우 깜짝이야

이 장면에서 강도(;) 두사람이 채가는 송중기 시계가 유난히 눈에 띄었는데요, 고급이겠지만 한번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Hublot 유니코 킹 골드이고, 가격은 약 4천 5백만원 정도 합니다; (휴볼트 또는 위블로 라고 부른다네요.)

송중기 시계, 위블로 유니코 킹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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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ng Unico King Gold 4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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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조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금가프라자가 꼭 필요한데, 바벨건설의 악당들이 감히 강탈을 해갔죠. 악당들이 진짜 지옥에서 온 변호사를 건드린 것입니다. 1화에서는 빈센조가 한국에 와서 금가프라자의 사람들과 바벨건설과 엮이는 과정까지 긴장감있게 흘러갔고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1화의 최고 명장면은 빈센조의 샤워 신입니다. 이탈리아의 하드한 분위기와 대비되면서 고생하는 송중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코믹하게 한국의 분위기로 넘어가는 중간다리가 잘 되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도 한 몫 했구요.

마그마 샤워기와 싸우는 불쌍한 빈센조 ㅠ

 

| 기대감과 불안요소


 앞으로 빈센조는 본인이 시작한 싸움은 아니었지만, 금가프라자 세입자들과 함께 악당들을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빈센조를 둘러싼 네 집단의 사람들이 엮일 것 같습니다.


세입자들의 대표 홍유찬 변호사(유재명)와 금가프라자의 세입자들,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려는 바벨그룹과 용역깡패 앤트컴퍼니,
홍유찬 변호사의 딸인 홍차영 변호사와 그녀의 동료들.
마지막으로 많이 등장하진 않았지만 검사와 빈센조를 쫓는 정보기관까지. 
상당히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빈센조 인물관계도 2

 

 첫화에서는 법률적으로 냉정하고 살벌한 분위기일것만 같았던 예상을 긍정적인 의미에서 많이 깨뜨렸습니다. 앞으로 법적으로, 또는 법의 테두리 밖에서 예측을 벗어나는 빈센조의 활약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차영 변호사(전여빈)과의 관계도 아직은 아무것도 진행된 것은 없습니다. 서로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누가 독설이 셀 지 궁금하네요, 러브라인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기가 연기인 변호사

 

 개인적으로 불안요소는 금가프라자 사람들이 코믹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너무 민폐를 끼치고 비호감인 캐릭터가 되어 빈센조의 발목을 잡는 상황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빈센조가 진짜 살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악당을 확실히 조지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잘생긴 송중기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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