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0

더블패티 (2020) 감상: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배주현(아이린)의 영화 데뷔작 후기

더블패티 (double patty, 2020) 감독: 백승환 주연: 신승호, 배주현 간단소개: 방송국 입사준비중인 현지(배주현)은 낮에는 아카데미, 그룹모임을 하고 밤에는 알바를 하면서 열심히 공부를 한다. 씨름선수인 우람(신승호)는 친한 선배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방황한다. IPTV에서 광고를 많이 접하다 보니,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서 이건 꼭 보고싶다는 작품이 생기곤 합니다. '마라가 큰 결정을 해야해'도 계속 눈에 밟혔고, 아직 안본 작품 중에서는 '미션 파서블'이 그렇습니다. 가격만 조금 떨어지면 바로 결재해서 뜯어볼 의향이 많습니다. 더블패티도 뉴스가 많이 나와서 계속 눈에 띄는 영화였습니다. 올레TV에서 모바일로 볼 수 있는 행사중이어서 냉큼 봤습니다. 글에는 영화의 중요 내용에 대한 언급이 ..

영화 2021.03.13

라스트 스탠드 (영화, 2013):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은 김지운 감독의 헐리웃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 (The Last Stand , 2013) 감독: 김지운 주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포레스트 휘태커 간단소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작은마을 보안관 레이(아놀드 슈왈제네거)에게 동네 주민이 총에 맞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도는 가운데, 레이는 멕시코의 마약왕이 호송중 탈출하여 엄청난 속도의 슈퍼카를 타고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마을쪽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김지운 감독님은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놈놈놈'으로 한국 영화계를 한번 훑으셨습니다. 그리고는 헐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아 건너가셨죠. 헐리우드의 자본력과 레전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복귀작이라는 엄청난 이슈까지 등에 업고 만들었지만, '이게 맞나, 감독님 이거 맞아요?' 라고 되묻고 싶은 작..

영화 2021.03.12

아이덴티티 (영화, 2003): 마지막 반전이 빛나는 견고한 공포 스릴러

아이덴티티 (Identity , 2003) 감독: 제임스 맨골드 주연: 존 쿠삭, 레이 리오타, 아만다 피트 서비스: WAVVE, 왓챠 간단소개: 엄청난 폭우가 내리는 밤, 사막 한가운데의 외딴 모텔에 11명의 사람들이 갇히게 된다. 리무진 운전사 애드(존 쿠삭)와 10명의 사람들은 그들 가운데 경찰이 호송중이었던 살인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가운데 한명씩 모텔에 있던 사람들이 살해되기 시작한다. 저는 공포영화는 피하는 편입니다. 특히 살인마, 신체훼손이라던가 링, 주온같이 잔인함과 공포가 같이 몰아치는 영화는 그냥 도망가버립니다. 아이덴티티를 처음에 접했을 땐 공포에 속하긴 하는데, 스릴러로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대체 범인이 누구고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너무 궁금해서 한밤..

영화 2021.03.11

워 독 (영화, 2016): 행오버와 조커 사이에서 다 피우지 못한 똘끼

워 독 (War Dogs , 2016) 감독: 토드 필립스 주연: 조나힐, 데이빗 팩커스, 아나 드 아르마스 간단소개: 마이애미에서 큰 모험 없이 마사지사로 일하는 마일스(데이빗 팩커스)는 동창회에서 친구였던 에프레임(조나 힐)과 재회한다. 소규모 무기거래상을 하고 있던 에프레임은 마일스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생활고에 빠져있던 마일스는 덜컥 수락한다. 저는 토드 필립스 감독을 '조커'의 감독으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행오버의 감독이더만요. 머릿속의 나사가 살짝 이상한 방향으로 어긋나 있는 작품을 주로 만드신 감독님인데, 이번에는 무기거래상을 소재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내용도 감독도 신경 안쓰고 썸네일에 조나 힐이 기관총 갈기는 모습 보고 그냥 틀었습니다. 글에는 영화의..

영화 2021.03.10

몰리스 게임 (2017): 정의로운 마음이라는 베이스에 고집을 한스푼 넣었습니다

몰리스 게임 (Molly's Game , 2017) 감독: 아론 소킨 주연: 제시카 차스테인, 이드리스 엘바 간단소개: 미국 대표로 올림픽 스키 선수가 되고 싶었던 몰리(제시카 차스테인)은 불의의 사고로 운동을 그만두고 법대에 진학하려 한다. 소일로 시작한 비서업무에서 우연찮게 헐리웃의 스타들이 참여하는 도박장 관리를 하게 된 몰리는 더 큰 판을 노리고 독립적인 도박장을 연다. 넷플릭스에 몰리스 게임이 들어왔네요. 감독에 딱 네글자가 보입니다. 아론 소킨, 헐리우드에서 각본 잘쓰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입니다. (어 퓨 굿 맨, 머니볼, 소셜 네트워크, 뉴스룸, 웨스트윙 등) 저는 아론 소킨의 이름을 뉴스룸으로 처음 접하였습니다. 그 유명한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이유' 장면이죠.youtu.be..

영화 2021.03.09

인 디 에어 (2009): 돈을 벌어야 하는 삶, 정착하는 삶을 돌이켜보기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2009) 감독: 제이슨 라이트만 주연: 조지 클루니, 베라 파미가, 안나 켄드릭 간단소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직원 해고를 대행하는 라이언(조지 클루니)는 1년에 322일을 출장다니는 해고전문가이다. 라이언은 자기와 마찬가지 처지인 알렉스(베라 파미가)와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회사에서는 신예 나탈리(안나 켄드릭)을 라이언과 함께 다니게 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회사를 움직이려 한다. 조지 클루니는 참 멋진 배우입니다. 일단 잘생겼구요, 은빛 머리칼부터가 멋있고 '호감형'이라는 단어를 시각화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합니다. 목소리도 아래로 촥 깔리는 듯 집중시키고 멋진 중년의 상징처럼 되어버렸죠.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것도 그렇고, 돈에 많이 번 다음엔 정..

영화 2021.03.08

마라가 큰 결정을 해야해(2019): 화려하지 않고 즐겁게 풀어낸 결혼이라는 중요한 선택

마라가 큰 결정을 해야해(The Wedding Year, 2019) 감독: 로버트 루케틱 주연: 사라 힐랜드, 타일러 제임스 윌리엄스 간략소개: 포토그래퍼를 꿈꾸며 작은 부티크에서 일하는 마라(사라 힐랜드)는 남자친구 제이크(타일러 제임스 윌리엄스)와 즐거운 사랑을 하고 있다. 마라와 제이크의 친구들이 한꺼번에 결혼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해오고 그들은 결혼식 참석여행을 다니게 된다. 제목만 보면 독립영화나 일본영화같은 제목입니다.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가 생각나는 느낌이죠. '금발이 너무해'의 로버트 루케틱이 감독을 맡았고 미국 시트콤 '모던 패밀리'의 말썽쟁이 첫째딸 사라 힐랜드, '에브리바디 헤이츠 크리스'(크리스는 괴로워)의 타일러 제임스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막 익숙한 얼굴..

영화 2021.03.07

크리미널 스쿼드 (2018): 범죄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끔찍한 혼종 영화

크리미널 스쿼드 (Den of Thieves, 2018)감독: 크리스찬 구드개스트 주연: 제라드 버틀러, 파블로 쉬레이버상영정보: 넷플릭스 간단소개: 빅 닉(제라드 버틀러)는 범죄자보다 더 과격하게 범죄를 처단하는 경찰이다. 그의 수사망에 심상치 않은 은행강도 집단과 그 집단의 리더 메리맨이 포착되고, 닉은 정보원 엔슨을 앞세워 그들을 잡으려 한다. 글에는 크리미널 스쿼드를 비롯하여, 이 히트, 유주얼 서스펙트같은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포주의) 크리미널 스쿼드는 망작이지만, 앞의 두 영화는 개명작입니다. | 이정도면 히트에 깜지대고 그린 정도 백두산을 보시고 더록이나 아마겟돈을 떠올리며 실망하셨던 분들께 드리는 선물같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무려 히트(1995, 마이클 만 감독)와 유주얼 서..

영화 2021.03.05

로스트 인 더스트 (2016): 후회와 슬픔의 감정도 낡아서 없어집니다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 2016) 감독: 데이빗 맥켄지 주연: 크리스 파인, 벤 포스터, 제프 브리지스 간단소개: 현실적이고 냉정한 동생 토비(크리스 파인)과 감정적인 형 태너(벤 포스터)는 은행에 소유권이 넘어가게 된 어머니의 농장을 구하기 위해 은행강도를 벌인다. 백전노장 보안관 해밀턴 (제프 브리지스)와 파트너 알베르토가 그들의 뒤를 쫓는다. 많은 영화들은 감정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주인공의 생각, 의견을 직접 말하기도 하고 위기를 겪는 주인공을 통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로스트 인 더스트'는 흔치 않게 이런 의견을 보여주기보다는 가라 앉히는 영화입니다. 제목 '로스트 인 더스트'는 한국 번역본에 붙은 제목입니다. 원제는 'Hell or ..

영화 2021.03.03

작전(영화 2009): 주식과 범죄의 세계를 콜라보해서 멋지게 뽑아낸 수작

작전 (The Scam , 2009) 감독: 이호재 주연: 박용하, 박희순, 김민정 간단소개: 주식 슈퍼개미를 꿈꾸는 개인투자자(백수) 현수(박용하)는 고의로 주가를 올리고 이득을 취하는 작전주를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다 조직폭력배인 황종구(박희순)에게 붙잡힌다. 현수의 능력을 눈치챈 종구는 그를 자신의 작전에 선수로 뛰도록 스카웃한다. 요즘 KOSPI가 3,000포인트를 넘었다가 못넘었다가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넘느냐 하는 것을 모두 이야기하고, 방송에 누가 나와서 몇십 몇백배를 벌어서 슈퍼개미 인증을 하는 등 정말 다양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화도 당연히 주식은 좋은 멋잇감, 아니 소재입니다. 오래간만에 주식 전문가들의 먹고 먹히는 싸움을 다룬 ..

영화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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