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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브레드 (영화, 2017): 감정과 무감각에 대한 스릴러

서러브레드, 두 소녀 (Thoroughbreds, 2017) 감독: 코리 핀리 주연: 올리피아 쿡, 안야 테일러 조이, 안톤 옐친 서비스: 넷플릭스 줄거리: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녀 아만다(올리비아 쿡)는 과외를 하러 온 동년배 릴리(안야 테일러 조이)와 친해진다. 두 소녀는 릴리가 적개심을 가지고 있던 양아버지를 살해하자는 의견을 나누고, 실행에 옮기려 한다. 솔직히, 다 봤는데 무슨 영화인지 모르는 작품입니다. 안야 테일로 조이가 나온 포스터와, 스릴러라는 소개만 보고 무작정 눌렀구요, 이게 뭐야 이게 뭐지 하다가 끝까지 봤습니다.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두 소녀' 라는 이름으로 상영됐다네요. 부천 이름을 보고 빠졌어야 했는데...어떻게 꾸역꾸역 느낌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거 스릴러는 확실히..

영화 2021.08.10

사랑의 블랙홀 (영화, 1993): 타임루프 이야기의 근본이면서 최고봉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1993) 감독: 해롤드 래미스 주연: 빌 머레이, 앤디 맥도웰 서비스: WAVVE 줄거리: 오래된 경력만큼 성격이 더러운 기상캐스터 필(빌 머레이)은 지역 축제를 취재하러 신입 피디 리타(앤디 맥도웰)과 출장을 간다. 취재를 마쳤지만 폭설로 돌아오지 못한 다음날, 필은 어제와 똑같은 아침을 겪으면서 반복되는 하루에 갇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타임루프는 시간을 다룬 영화나 소설에서 많이 다뤄집니다. 무슨 일을 하던 주인공은 반복되는 시간(보통은 하루)을 경험합니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시간은 반복되고, 보통은 갇힌 것처럼 표현됩니다. 주인공은 시간의 루프를 벗어나기 위해서 발버둥을 칩니다. 그 안에서 액션을 하기도 하고(엣지 오브 투모로우), 살인 사건을 ..

영화 2021.08.09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1): 똘기의 마에스트로 제임스 건 감독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The Suicide Squad, 2021) 감독: 제임스 건 주연: 마고 로비, 이드리스 엘바, 조엘 킨나만, 존 시나 개봉일: 2021.08.04. 상영시간: 132분 * 쿠키 영상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끝나고 바로 나오고, 하나는 모든 스탭롤이 올라간 후에 나옵니다. 줄거리: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정부기관의 비밀요원 아만다 월러의 지시에 따라 밝은 곳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임무를 해결한다. 자살특공대들은 머리에 폭탄을 심은 채 미국에 위기가 될 지 모르는 스타피쉬 계획을 없애러 출동한다. 문제가 분명히 있었던 감독이었고, 청소년 관람불가 수준의 표현이라고 해서 살짝 찜찜한 마음이었지만, 도저히 안 볼 수는 없었습니다. 2016년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너무 큰 기대를 했고 실망..

영화 2021.08.08

더 레슬러 (영화, 2008): 모두에게 공평한 세월과 나이

더 레슬러 (The Wrestler, 2008)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주연: 미키 루크, 마리사 토메이 서비스: 넷플릭스 줄거리: 랜디는 20년전 최고의 프로레슬러였지만, 이제는 추억속의 영웅이다. 프로레슬러로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노쇠한 몸에 무리를 거듭하다보니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한계가 온것을 알게 된 랜디는, 은퇴를 생각하고 연을 끊었던 가족을 생각하게 된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저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준 사람입니다. 한참 독립영화, 작품영화 본다고 설치던; 시절에 이 감독의 '천년을 흐르는 사랑'을 보러 갔었습니다. 개봉관도 얼마 없어서 아침 조조로 보러 갔었는데요, 영화가 너무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스토리도 모르겠고, 화면은 막 우주를 날아다니고 뭔소리 하는 건지 영화를 만..

영화 2021.08.07

인 더 하이츠 (영화, 2020): 꿈을 향해 노래하는 말랑한 뮤지컬

인 더 하이츠 (In the Heights, 2020) 감독: 존 추 주연: 안토니 라모스, 멜리사 바레사 서비스: 시리즈온, SEEZN (유료) 줄거리: 미국 뉴욕의 한구석에는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워싱턴 하이츠가 있다. 그곳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우스나비는 아버지의 고향 도미니카의 멋진 해변으로 돌아가고픈 꿈이 있다. 우스나비가 좋아하는 바네사도 동네 미용실에서 벗어나 멋진 동네에서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꾼다. 뮤지컬은 저에게는 상당히 어색한 장르입니다. 음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앞뒤 맥락을 많이 생략하고 음악 자체로 스토리와 감정, 개연성을 모두 전달하는 방식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지킬 앤 하이드'에서 '지금 이 순간'을 들으면서도 노래는 참 감동적이라고 생각하지만, '..

영화 2021.08.06

크루엘라 (영화, 2021): 강력한 캐릭터와 화려한 비주얼의 멋진 조화

크루엘라 (Cruella, 2021) 감독: 크레이그 길레스피 주연: 엠마 스톤, 엠마 톰슨, 조엘 프라이, 폴 윌터 하우저 서비스: 시리즈온, SEEZN (유료) 줄거리: 특이한 외모 때문에 어려서부터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한 에스텔라(엠마 스톤)은 어머니마저 잃고 런던에서 힘든 생활을 한다. 그녀는 새로운 패션을 창조하는 재능과 노력으로 바로네스 남작 부인의 눈에 들어 새로운 세상으로 진출한다. 제작 당시부터 상당히 관심이 많이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극장에서는 보지 못하고 IPTV서비스를 기다렸는데, 이 회사들이 더빙과 자막판 세트로만 비싸게 파는 바람에 이제서야 봤습니다. 디즈니가 애니매이션으로 기존에 히트한 작품을 실사로 만든지는 상당히 오래 됐습니다. 악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영화 2021.08.05

퀸카로 살아남는 법 (영화, 2004): 잘나가는 배우들의 조연연기를 보는 재미

퀸카로 살아남는 법 (Mean Girls, 2004) 감독: 마크 워터스 주연: 린제이 로한, 레이첼 맥아담스, 티나 페이 서비스: 넷플릭스 줄거리: 부모님을 따라서 아프리카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케이디는 고국으로 돌아와서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비슷한 분위기의 친구들끼리 뭉쳐 지내는 학생들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니었던 케이디는 얼떨결에 가장 잘나가는 퀸카 레지나의 눈에 띄게 된다. 요새는 쪼금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 편에 속하지만, 한창때 린제이 로한의 인기는 측정할 수가 없었죠. 이게 극정적인 면만 있지는 않다는 게 문제였지만요. 이 영화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처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나서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5년도 더 전에, 금발머리를 하고..

영화 2021.08.04

핫 퍼슈트 (영화, 2015): 있을 건 다 있는데 밍밍한 코미디

핫 퍼수트 (Hot Pursuit, 2015) 감독: 앤 플레처 주연: 리즈 위더스푼, 소피아 베르가라 서비스: WAVVE 줄거리: 경찰인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경찰이 된 쿠퍼(리즈 위더스푼)은 지식은 충분하지만 수사를 망치기 일쑤인 사고뭉치이다. 어느날 거대 마약왕의 재판에 앞서서 증인 부부를 호송하라는 임무를 받은 쿠퍼는,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받고 증인 다니엘라(소비아 베르가라)와 함께 도망친다. 이번에도 낚였습니다. 90,00년대에 헐리우드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얼굴은 기억하실 '리즈 위더스푼'과, 시트콤 모던 패밀리의 글로리아 '소피아 베르가라'가 떡하니 포스터에 있으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리즈 위더스푼은 배우 혼자의 매력으로 '금발이 너무해'시리즈를 성공시킨 이력..

영화 2021.08.03

할명수 (예능, 2020 ~): 환골탈태한 겉바속촉 명수형의 매력

할명수 (2020 ~) 기획: 김수아 연출: 이상미, 오상석 작가: 신여진, 정슬기 주연: 박명수 서비스: 유튜브 소개: 쉴새없이 무언가를 해내는 박명수의 유튜브 캐릭터쇼 요즘에 유튜브 예능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영화도 개봉을 하는 작품이 드물고, TV 예능도 고정적으로 보는 작품이 많지 않거든요. 유튜브로 컨텐츠 제작이 몰리면서 연예인, 스타들의 개인컨텐츠도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웬만해선 연예인의 개인 채널을 리뷰하지는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울하고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뿐인 머릿속에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을 간만에 보니가 계속 보고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 환골탈태 명수형의 적반하장 개그 많은 연예인, 스타들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그렇듯, 주인공인 박명수 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션..

드라마, TV 2021.08.02

윔블던 (영화, 2004): 식상하지만 잘 만들면 최고로 효율적인 정공법

윔블던 (Wimbledon, 2004) 감독: 리처드 론크레인 주연: 커스틴 던스트, 폴 베타니 서비스: 넷플릭스 줄거리: 한 때 세계랭킹 11위까지 기록했던 테니스 선수 피터는 이제 기량의 한계를 느끼고 은퇴를 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윔블던 대회에서 피터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거두게 된다. 본다 본다 하고 미뤄놓았던 영화입니다. 일종의 올림픽 특집으로 이번에 마음잡고 감상했습니다. 한 때 엄청 좋아했던 커스틴 던스트 주연으로 관심이 갔었는데요, 지금보니 폴 베타니에 존 파브로까지 나오시네요. 평범하지 않은 작품일 것이란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의외로 모든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걸 보면 잘만들긴 한 것 같습니다. 제작비: 3천 1백만 달..

영화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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