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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17 (2020):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 이겨야 하는 비극

1917 (2020) 감독: 샘 멘데스 주연: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간단소개: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독일군의 가짜후퇴 함정으로 진군하는 아군을 막기 위해 전령으로 뽑혀 전장을 가로지르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온 세계가 편먹고 갈라서서 서로를 죽이려 드는 것이 전쟁입니다. 인간이 지구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쟁이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많은 영화들은 이 주제 위에 다양한 방법으로 전쟁을 표현하였습니다. 전쟁에서 액션만을 가지고 온 영화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쟁영화는 멈추어야만 하는 비극으로 표현하였습니다. 1917은 최근에 나온 전쟁영화중에 이 주제를 가장 슬프고 진지하게 전달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글에는 영화의 내용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

영화 2021.02.11

저스티스 리그 (2017): 스나이더컷 국내 서비스 확정, 앞선 영화들 요약해보기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은 올해 3월 18일 HBO MAX를 통해 공개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서비스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극장개봉은 하지 않고 바로 SK, LG, WAVVE같은 OTT, IPTV서비스로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세기에 만들어진 영화 중에 이 영화만큼 좋지 않은 의미로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가 또 있었을까 싶네요. 저스티스 리그가 2017년 개봉하자 DCEU는 심각한 충격을 받았고, 아쿠아맨이 히트할 때까지 온갖 욕과 조롱을 받았습니다. 돈은 벌었느냐, 그조차도 망한 수준이었습니다. 일단 개봉 수익이 받혀주면 사람들에게 욕은 먹어도 당당하게 다음 영화를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니었죠. 저스티스 리그의 제작비는 2억 5천만달러(혹은 3억달러), 전세계 수익은 6억 5천만 달러입니다. 제..

영화 2021.02.10

별의 계승자 (Inherit the stars, 1977): 과학을 진정한 주인공으로 삼은 명작 SF소설

별의 계승자 (Inherit the stars, 1977) 저자: 제임스 P. 호건(James P. Hogan) 간단소개: 달에서 연구를 하던 조사단이 전세계를 뒤흔들 발견을 한다. 우주복을 입은 인간형태의 유해가 달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 유해는 누구이며, 왜 달에서 발견된 것인지 모든 학문분야의 전문가들이 '찰리'로 명명된 유해를 연구하게 된다. 증거와 추론을 통해 하나씩 결과가 밝혀지고 지구와 인간의 역사를 아우르는 진실을 알아내게 된다. 글에는 소설의 중요한 내용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SF(Science Fiction)는 광범위한 장르라서 '이것이 진정한 SF장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기엔 틀릴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어렸을 때는 '공상과학'이라는 용어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현실..

2021.02.09

이퀼리브리엄 (Equilibrium , 2002): 건 카타 세계관의 시작

이퀼리브리엄 (Equilibrium , 2002) 감독: 커트 위머 주연: 크리스천 베일 간단소개: 때는 미래, 인간이 일으키는 전쟁과 갈등이 인간의 과격한 감정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화학물질 주사인 프로지움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인위적으로 억제하여 전쟁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감정이 없는 사회에 반항하는 세력 진압을 담당하는 클레릭인 프레스턴(크리스천 베일)은 우연히 프로지움 투약을 못하게 되는데, 약이 없어지자 그에게 돌아온 것은 모든 인간의 '감정'이었다. | 2002년, 매트릭스는 잊어라 이런 줄거리에 깊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크리스천 베일이 쌍권총을 휘두르는 영화인데. 2002년은 매트릭스가 극장가와 전 세계 영화팬을 넘어서 사회와 문화 전반을 강타하고 매트릭..

영화 2021.02.08

러브씬넘버# (2021): 익숙하지 않지만 솔직한 감정의 멜로드라마

러브씬넘버# (2021) 연출: 김형민 주연: 김보라, 심은우, 류화영, 박진희, 김영아 간단소개: 23살, 29살, 35살, 42살의 여성 주인공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나이에 맞춰 겪게되는 삶의 감정과 사랑이야기. 사랑이야기하면 보통 로맨틱코미디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남녀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엮이게 되고, 서로의 삶의 방식을 주장하면서 티격태격 왔다갔다 하다가 한순간 어머 심쿵, 하게 되어 마음이 나도 모르게 막 피어나서 결국엔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잘 살게 된다는 이야기. 아무래도 가장 관객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고 흥행이 안정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로맨틱코미디가 흔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러브씬넘버#는 티격태격과 코미디를 상당부분 덜어내고 주인공들의 삶과 그들이 느끼는 감..

드라마, TV 2021.02.07

승리호 (SPACE SWEEPERS, 2021): 이런 영화를 아이맥스로 봤어야 했는데, 넷플릭스 감상 후기

승리호 (SPACE SWEEPERS, 2021) 감독: 조성희 주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간략내용: 과학이 발전한 미래, 사람들은 지구 주위의 인공식민지를 만들어 살고 있다. 장선장(김태리)의 승리호는 능력있고 개성있는 크루들과 지구 주위에서 발생한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여 파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날 폐기물인줄 알고 수거한 우주선에서 소녀 '꽃님이'를 발견하고, 꽃님이를 둘러싼 비밀까지 떠안게 된다. 광고나 예고편만 보고나면 상상을 좀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상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나게 되면 예상은 빗나가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승리호는 여러 면에서 저의 미천한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는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보다보면 영화가 조금 더 오바해주기를 바라게 되고, 더 억지스러워도 괜..

영화 2021.02.06

영화 로건 (Logan , 2017) 보면서 정리해 본 영화 속 울버린 일대기

| 울버린 사가 아이언맨을 필두로 이어진 어벤져스의 '인피티니 사가'는 10년 간 이어져 오며 최근 '엔드게임'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10년동안 한 줄기의 이야기를 이어오며 영화를 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엑스맨의 실질적인 주인공 울버린은 18년 동안 이어져오며 마지막 작품 로건으로 그의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로건은 그 자체로도 대단한 이야기임이 분명합니다. 심지어 마블의 영화처럼 누가 의도하여 한 줄기로 만든 것도 아닌데, 살아남은 캐릭터가 울버린뿐이었기에 더욱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이제 폭스에서는 엑스맨을 더 만들 수 없게 되었고, 휴 잭맨 본인도 울버린 캐릭터로는 더이상 출연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정말 끝이 난 울버린의 캐릭터 스토리를 영화 속 시간대 순서로..

영화 2021.02.05

빌로우 제로 (Bajocero, 2020): 고정관념을 깨려고 노력한 스페인 스릴러

빌로우 제로 (Bajocero, Below Zero, 2020) 감독: 루이스 퀼레즈 주연: 하비에르 구티에레즈 간단소개: 혹한의 어느 겨울밤, 죄수들을 호송하는 차량이 습격을 당한다. 호위를 맡은 경찰들마저 모두 쓰러지고, 홀로 남은 경찰 마르틴은 공격을 피해 죄수들과 함께 호송용 장갑차 안에서 문을 걸어잠근다. 글에는 영화의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있고, 감상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스포주의) 넷플릭스의 큰 장점은, 이제껏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종류의 영화와 드라마를 아주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빌로우 제로같은 스페인 영화도 지금까지라면 정보조차 얻기 힘들었을텐데, 인기있는 영화 순위에 올라 있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 헐리우드 영화의 규칙을 어기려는 스릴러 주..

영화 2021.02.04

탑건 (Top Gun, 1986): 영화 역사에 남을 항공 전투기 액션 영화

탑건 (Top Gun, 1986) 감독: 토니 스콧 주연: 톰 크루즈, 켈리 맥길리스 간단소개: 혈기왕성한 전투기 조종사 매버릭(톰 크루즈)는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는 훈련학교에 들어가서 새로운 경쟁자들을 만난다. 매버릭은 최고의 조정사인 탑건의 자리를 차지하고픈 야망을 갖고 동료 구스와 훈련에 임한다. 두말이 필요없는 명작 탑건을 한 번 더 봤습니다. 비단 영화분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유일무이한 결과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 수많은 작품의 영감이 되고 원전이 되고 작품으로서의 명성을 지속합니다. 탑건은 전투기 액션을 소재로 한 영화의 최고봉으로, 1986년 제작 이후로 지금까지도 탑건을 따라가고 그것을 원전으로 삼는 영화는 나와도, 탑건을 넘어서는 영화는 나오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작품입니..

영화 2021.02.03

익스트랙션 (Extraction , 2020): 넷플릭스 영화의 한계를 향한 도전

익스트랙션 (Extraction , 2020) 감독: 샘 하그레이브 주연: 크리스 햄스워스 간단소개: 용병 타일러(크리스 햄스워스)에게 괴한에게 납치된 소년을 구출하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구출 임무는 순조롭게 성공하는 듯 했지만, 마약 카르텔의 수장인 의뢰인과 그들의 부하들이 엮이면서 생존을 위한 타일러는 점차 생존 본능에 의지하는 싸움을 이어가게 된다. 글에는 영화의 내용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토르, 햄식이로 잘 알려진 크리스 햄스워스가 주연을 맡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시빌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엔드게임의 감독을 맡았던 루소형제가 제작을 담당한 영화입니다. 이들의 이름과 출연작만 딱 적어놓으면 영화 소개가 끝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2010년대 상업영화에 큰 영향을 미친 ..

영화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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